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의 공동총파업은,
비정규직을 보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정규직/비정규직이 함께 하는 역사적 투쟁입니다!
어제(10일) 유통서비스 부문의 뉴코아노조와 이랜드일반노조 공동총파업이 시작되었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정부의 이른바 ‘비정규직보호법’에 의해 주변의 동료들이 수십명, 수백명씩 잘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0개월 계약서” “백지위임 계약서” 등으로 언제 어디서 해고될지 모르는 공포의 현장을 더 이상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해고된 600~700여 노동자들의 고통을 앉아서 보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깡패까지 동원하며 비정규직을 계약해지하고 용역으로 전환하려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의 투쟁은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공동총파업’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계약만료가 되면 어김없이 계약해지로 사형선고를 내리는 이랜드자본! 비정규직 뿐만아니라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전환배치와 계열사 이동을 강요하며 “이제 쓸모없으니 나가라”고 공격하는 이랜드자본!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총체적인 공격을 퍼붓는 이랜드자본에 맞서, 노동조합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에 집단가입하여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가 마침내 한몸이 되었다.
아!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이랜드자본은 비열하게도 10일 공동총파업을 위해 뉴코아 각 점포에서 조합원들이 파업집결장소로 이동한 틈을 타, 뉴코아 각 점포 계산대에 용역업체 직원을 투입하였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각 점포별로 적게는 20명, 많게는 60명의 깡패들을 동원하였다.
이랜드그룹의 만행이 언론에 알려지자 어쩔수없이 특별근로감독에 나선 노동부는 또 어떻게 했는가? 백지위임 계약서를 강요받은 사실을 고발하자 근로감독관은 “계약서에 서명한 노동자가 잘못한 것”이라며 이랜드그룹을 비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민주노조를 염원하고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열기 위해 싸우는 동지들!
지금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은 단순히 생존권이 달려있는 싸움이 아니다. 이랜드 현장에는 지금 한국 사회가 직면한 모든 사회적 모순들이 압축적으로 들어가 있다. 한미 FTA, 사회양극화, 여성비정규직과 빈곤 …… 그 모든 모순이 응축되어 폭발한 것이 바로 이번 파업투쟁이다.
막대한 돈을 들여 한미 FTA의 긍정적 효과를 홍보하는 노무현 정부가 즐겨 사용하는 사례가 바로 유통 분야다. 세계 1·2위를 다투던 까르푸와 월마트가 지난해 4월과 5월 차례로 이랜드그룹과 신세계(이마트)에 인수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24시간 영업 전략으로 토종 유통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이렇다. 작년 9월 개장한 이랜드 2001 부평아울렛의 비정규직 비율은 무려 97~98%에 달했다. 반면 까르푸의 경우 직접고용된 노동자들을 기준으로 할 때 비정규직 비율은 60% 수준이다. 60%라는 비정규직 비율도 엄청난 것이지만, 90%대의 비정규직 비율은 까무라칠 수준이다.
까르푸가 철수하고 이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획기적인 판매전략도 아니고 신경영기법의 도입도 아니었다! 극단적인 비정규직화와 장시간 노동을 통해 노동자들을 끊임없이 착취하는 것에 있었다. 이제 한미 FTA로 유통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면, 새롭게 들어올 초국적 유통자본은 이랜드를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비정규직, 더 많은 노동시간에 저임금을 강요할 것임에 틀림없다.
한미 FTA가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며 수십억을 들여 홍보하고 있는 재정경제부 관료 나리들, 한미 FTA의 미래가 무엇인지 알고 싶으신가? 그렇다면 이랜드를 보라!
90%를 훌쩍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비정규직 확대를 향한 무한경쟁! 24시간 하루도 쉬지 않고 착취에 신음하며 초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하는 현실! 이랜드에 한미 FTA의 미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간한 '2006 세계인구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전 세계 155개 국가 가운데 홍콩(0.94명), 우크라이나(1.13명), 슬로바키아(1.17명)에 이어 꼴찌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아이를 낳아도 부양할 수 없을 정도로 빈곤한 비정규직의 현실, 아니 아이를 가질 여유도 없이 초장시간 노동을 강요받는 유통서비스 현장의 현실을 외면하며 출산을 장려한답시고 말도안되는 정책들만 쏟아내고 있다.
저출산 대책이랍시고 ‘출산장려정책’을 내놓고 있는 보건복지부, 여성부 관료 나리들! 저출산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랜드를 보라!
24시간 영업에 3교대, 4교대를 돌아가며 발이 퉁퉁 붓도록 온종일 서서 초과근무를 강요당하는 여성 유통노동자들에게 가서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고 한번 물어보라!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고한다. 빈곤과 사회양극화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가? 여성 비정규직과 저소비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랜드를 보라!
여성이 80~90%를 차지하는 유통사업장에서 뺑이치며 일해도 연봉 1천만원을 넘지 못하는 현실을 외면하고서 어떻게 ‘여성 비정규직’과 ‘빈곤’을 논할 수 있단 말인가!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그나마 모은 돈이 있더라도 실업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할 수 없는 현실을 외면하고 ‘저소비’를 어찌 논하겠는가!
그렇다! 이랜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단순한 비정규직 문제가 아니며 노사관계만의 문제도 아니다. 이곳에는 한미 FTA의 미래가 펼쳐져 있고, 여성비정규직·빈곤·저출산·사회양극화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우리 노동자·민중의 미래가 바로 여기에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의 850만 비정규직을 비롯한 노동자, 시민 여러분!
정부는 이른바 ‘비정규직 보호법’을 만들어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고 떠들었지만, 이랜드그룹은 TV 인터뷰에서 “비정규직보호법 때문에 비정규직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법은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법이 아니라 해고하는 법임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고객들을 위해 웃음으로, 친절로 대하던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단해고를 막아내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조금 불편을 겪더라도 유통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소중한 희망의 싹이 될 이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해주십시오.
저희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대우를 받으면서 진정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오. 소비자들도 노동자들이거나 노동자 가족들입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심각한 유통사업장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조금이라도 개선된다면 소비자들에게 그 성과가 돌아갈 것입니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향한 열망을 우리 모두의 연대로!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싸우는 모든 동지들, 유통서비스 파업투쟁을 지원합시다!
비정규직과 빈곤에 맞서 직접행동으로 나서는 모든 동지들, 유통서비스 파업투쟁에 함께 합시다!
사회양극화와 저출산 등 심각한 사회적 모순을 느끼고 있는 모든 동지들, 유통서비스 투쟁이 바로 그 모순을 제거하는 투쟁입니다!
유통서비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집단해고하고 용역으로 전환하려는 이랜드·뉴코아·홈에버 사업주에게 항의전화와 항의 메일을 보냅시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 탄압에 앞장서는 이랜드·뉴코아·홈에버 홈페이지, 노동부 홈페이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립시다!
전국의 매장에서 용역전환에 항의하며 싸우는 노동자들을 응원해 주십시오! 이랜드일반노조 홈페이지와 뉴코아노조 홈페이지에 지지와 성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십시오!
인터넷 상에서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는 행동에 나섭시다!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소식과 그 투쟁을 지지하는 글을 모든 홈페이지에 게시합시다!
네티즌 여러분들의 자발적 결의로 일주일에 하루를 잡아 온라인 기동전을 실시합시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의 승리가 바로 전체 노동자·민중의 승리입니다! 투쟁!
ㅡ. 이랜드자본은 부당하게 양산한 비정규직을 즉각 정규직화하라!
ㅡ. 이랜드자본은 비정규직 부당해고를 즉각 중단하고 부당해고 노동자들을 전원 복직시켜라!
ㅡ. 이랜드자본은 노사합의 없이 강행된 아웃소싱을 즉각 중단하라!
ㅡ. 이랜드자본은 일한 만큼의 정당한 임금 인상을 즉각 실시하라!
ㅡ. 이랜드자본은 부당한 배치전환 및 인사이동을 즉각 중단하라!
ㅡ. 이랜드자본은 노조 말살 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노조와 대화에 나서라!
ㅡ. 노동부는 불법부당한 대량해고 및 부당노동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이랜드그룹 전체 계열사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재실시하라!
ㅡ. 노동부는 법을 악용하는 이랜드그룹 경영진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하라!
ㅡ. 정부는 노동자 다 죽이는 비정규악법과 시행령을 즉각 폐기하라!
2007년 6월 11일
비정규악법 폐기와 비정규투쟁 승리를 위한 연석회의
비정규직을 보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정규직/비정규직이 함께 하는 역사적 투쟁입니다!
어제(10일) 유통서비스 부문의 뉴코아노조와 이랜드일반노조 공동총파업이 시작되었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정부의 이른바 ‘비정규직보호법’에 의해 주변의 동료들이 수십명, 수백명씩 잘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0개월 계약서” “백지위임 계약서” 등으로 언제 어디서 해고될지 모르는 공포의 현장을 더 이상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해고된 600~700여 노동자들의 고통을 앉아서 보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깡패까지 동원하며 비정규직을 계약해지하고 용역으로 전환하려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의 투쟁은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공동총파업’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계약만료가 되면 어김없이 계약해지로 사형선고를 내리는 이랜드자본! 비정규직 뿐만아니라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전환배치와 계열사 이동을 강요하며 “이제 쓸모없으니 나가라”고 공격하는 이랜드자본!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총체적인 공격을 퍼붓는 이랜드자본에 맞서, 노동조합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에 집단가입하여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가 마침내 한몸이 되었다.
아!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이랜드자본은 비열하게도 10일 공동총파업을 위해 뉴코아 각 점포에서 조합원들이 파업집결장소로 이동한 틈을 타, 뉴코아 각 점포 계산대에 용역업체 직원을 투입하였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각 점포별로 적게는 20명, 많게는 60명의 깡패들을 동원하였다.
이랜드그룹의 만행이 언론에 알려지자 어쩔수없이 특별근로감독에 나선 노동부는 또 어떻게 했는가? 백지위임 계약서를 강요받은 사실을 고발하자 근로감독관은 “계약서에 서명한 노동자가 잘못한 것”이라며 이랜드그룹을 비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민주노조를 염원하고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열기 위해 싸우는 동지들!
지금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은 단순히 생존권이 달려있는 싸움이 아니다. 이랜드 현장에는 지금 한국 사회가 직면한 모든 사회적 모순들이 압축적으로 들어가 있다. 한미 FTA, 사회양극화, 여성비정규직과 빈곤 …… 그 모든 모순이 응축되어 폭발한 것이 바로 이번 파업투쟁이다.
막대한 돈을 들여 한미 FTA의 긍정적 효과를 홍보하는 노무현 정부가 즐겨 사용하는 사례가 바로 유통 분야다. 세계 1·2위를 다투던 까르푸와 월마트가 지난해 4월과 5월 차례로 이랜드그룹과 신세계(이마트)에 인수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24시간 영업 전략으로 토종 유통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이렇다. 작년 9월 개장한 이랜드 2001 부평아울렛의 비정규직 비율은 무려 97~98%에 달했다. 반면 까르푸의 경우 직접고용된 노동자들을 기준으로 할 때 비정규직 비율은 60% 수준이다. 60%라는 비정규직 비율도 엄청난 것이지만, 90%대의 비정규직 비율은 까무라칠 수준이다.
까르푸가 철수하고 이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획기적인 판매전략도 아니고 신경영기법의 도입도 아니었다! 극단적인 비정규직화와 장시간 노동을 통해 노동자들을 끊임없이 착취하는 것에 있었다. 이제 한미 FTA로 유통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면, 새롭게 들어올 초국적 유통자본은 이랜드를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비정규직, 더 많은 노동시간에 저임금을 강요할 것임에 틀림없다.
한미 FTA가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며 수십억을 들여 홍보하고 있는 재정경제부 관료 나리들, 한미 FTA의 미래가 무엇인지 알고 싶으신가? 그렇다면 이랜드를 보라!
90%를 훌쩍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비정규직 확대를 향한 무한경쟁! 24시간 하루도 쉬지 않고 착취에 신음하며 초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하는 현실! 이랜드에 한미 FTA의 미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간한 '2006 세계인구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전 세계 155개 국가 가운데 홍콩(0.94명), 우크라이나(1.13명), 슬로바키아(1.17명)에 이어 꼴찌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아이를 낳아도 부양할 수 없을 정도로 빈곤한 비정규직의 현실, 아니 아이를 가질 여유도 없이 초장시간 노동을 강요받는 유통서비스 현장의 현실을 외면하며 출산을 장려한답시고 말도안되는 정책들만 쏟아내고 있다.
저출산 대책이랍시고 ‘출산장려정책’을 내놓고 있는 보건복지부, 여성부 관료 나리들! 저출산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랜드를 보라!
24시간 영업에 3교대, 4교대를 돌아가며 발이 퉁퉁 붓도록 온종일 서서 초과근무를 강요당하는 여성 유통노동자들에게 가서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고 한번 물어보라!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고한다. 빈곤과 사회양극화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가? 여성 비정규직과 저소비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랜드를 보라!
여성이 80~90%를 차지하는 유통사업장에서 뺑이치며 일해도 연봉 1천만원을 넘지 못하는 현실을 외면하고서 어떻게 ‘여성 비정규직’과 ‘빈곤’을 논할 수 있단 말인가!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그나마 모은 돈이 있더라도 실업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할 수 없는 현실을 외면하고 ‘저소비’를 어찌 논하겠는가!
그렇다! 이랜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단순한 비정규직 문제가 아니며 노사관계만의 문제도 아니다. 이곳에는 한미 FTA의 미래가 펼쳐져 있고, 여성비정규직·빈곤·저출산·사회양극화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우리 노동자·민중의 미래가 바로 여기에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의 850만 비정규직을 비롯한 노동자, 시민 여러분!
정부는 이른바 ‘비정규직 보호법’을 만들어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고 떠들었지만, 이랜드그룹은 TV 인터뷰에서 “비정규직보호법 때문에 비정규직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법은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법이 아니라 해고하는 법임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고객들을 위해 웃음으로, 친절로 대하던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단해고를 막아내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조금 불편을 겪더라도 유통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소중한 희망의 싹이 될 이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해주십시오.
저희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대우를 받으면서 진정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오. 소비자들도 노동자들이거나 노동자 가족들입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심각한 유통사업장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조금이라도 개선된다면 소비자들에게 그 성과가 돌아갈 것입니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향한 열망을 우리 모두의 연대로!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싸우는 모든 동지들, 유통서비스 파업투쟁을 지원합시다!
비정규직과 빈곤에 맞서 직접행동으로 나서는 모든 동지들, 유통서비스 파업투쟁에 함께 합시다!
사회양극화와 저출산 등 심각한 사회적 모순을 느끼고 있는 모든 동지들, 유통서비스 투쟁이 바로 그 모순을 제거하는 투쟁입니다!
유통서비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집단해고하고 용역으로 전환하려는 이랜드·뉴코아·홈에버 사업주에게 항의전화와 항의 메일을 보냅시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 탄압에 앞장서는 이랜드·뉴코아·홈에버 홈페이지, 노동부 홈페이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립시다!
전국의 매장에서 용역전환에 항의하며 싸우는 노동자들을 응원해 주십시오! 이랜드일반노조 홈페이지와 뉴코아노조 홈페이지에 지지와 성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십시오!
인터넷 상에서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는 행동에 나섭시다!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의 투쟁소식과 그 투쟁을 지지하는 글을 모든 홈페이지에 게시합시다!
네티즌 여러분들의 자발적 결의로 일주일에 하루를 잡아 온라인 기동전을 실시합시다!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의 승리가 바로 전체 노동자·민중의 승리입니다! 투쟁!
ㅡ. 이랜드자본은 부당하게 양산한 비정규직을 즉각 정규직화하라!
ㅡ. 이랜드자본은 비정규직 부당해고를 즉각 중단하고 부당해고 노동자들을 전원 복직시켜라!
ㅡ. 이랜드자본은 노사합의 없이 강행된 아웃소싱을 즉각 중단하라!
ㅡ. 이랜드자본은 일한 만큼의 정당한 임금 인상을 즉각 실시하라!
ㅡ. 이랜드자본은 부당한 배치전환 및 인사이동을 즉각 중단하라!
ㅡ. 이랜드자본은 노조 말살 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노조와 대화에 나서라!
ㅡ. 노동부는 불법부당한 대량해고 및 부당노동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이랜드그룹 전체 계열사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재실시하라!
ㅡ. 노동부는 법을 악용하는 이랜드그룹 경영진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하라!
ㅡ. 정부는 노동자 다 죽이는 비정규악법과 시행령을 즉각 폐기하라!
2007년 6월 11일
비정규악법 폐기와 비정규투쟁 승리를 위한 연석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