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여정은
  ::: 출범 선언문
  ::: 오시는 길

 

::: 출범선언문

전 세계 인민에 대한 초국적 자본의 착취와 약탈이 세계화라는 이름을 뒤집어쓰고 벌어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정치적, 군사적 공격은 중동의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인민들을 무참히 학살하더니, 예상대로 한반도를 향해 전쟁의 고삐를 늦추 지 않고 있다. 노무현 정권과 자본은 한미 FTA가 마치 장밋빛 미래인 양, 한목소리로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전 민중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

부자와 가난한 자는 살아가는 세상이 다르다. 인구 1%가 한국사회 50%의 땅을 소유한 마당에 집값이 춤추지 않으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지 않겠는가. 전 생애를 다 바치고 그도 모자라 >전 재산을 다 바쳐도 집한 칸 장만하기 어려운 자본의 천국에서 노동자 민중은 어떤 희망으로 >살아남고자 하는가. 지난 8월 포항에서 지역자본의 꼭두각시를 자청한 소부르주아 자영업자들이 지역경제를 앞세워 굶어죽기 싫거든 납작 엎드려 일만 하라고 포항 건설노동자들에게 악선동을 퍼붓고 협박한 일은 반동의 물결이 얼마나 조직적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자본에 종>속된 지역 언론의 인신공격이 난무한 가운데 자본은 자본에 종속된 지역의 착취체제를 종용하고 있다.

과연 그 누가 지역에서 십자포 같은 자본의 이데올로기 공세를 뚫고 지역공동체를 압살하는 개발반대, 신자유주의 지방화 반대를 외칠 것인가. 그 누가 앞장서 투쟁하고 새날을 열어갈 것>인가?  

바로 이러한 노동자, 민중의 역사적 물음에 21세기 자본주의 한국, 개발독재의 망령으로 가>득한 이곳 전북에서 착취와 억압을 뚫고 혁명의 의지로 가득한 동지들이 모여 새날을 여는 정치 연대 출범을 선언한다.  

새여정은 전북지역의 새로운 변혁적 정치운동을 만들고,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한 노동자 민>중의 역사와 함께 지역이라는 시, 공간에서 창의적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다.

새여정은 대중운동의 자생성에 굴복하거나 굴종하지 않을 것이다. 자본의 총공세에 맞서 실>리주의와 대중추수주의를 극복하고 (계급)대중의 정치를 실천하고 구성하고자 투쟁할 것이다.

새여정은 지역사회운동을 계급, 여성, 환경에 의지해 새롭게 구성하고 노동-자본의 적대를 >포위하는 또 다른 많은 착취형태들, 즉 환경파괴, 제국주의의 군사적 도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것들, 부동산투기, 성폭력과 가부장제들에 대해 투쟁을 조직할 것이다. 계급투쟁의 다>양한 영역들을 인정하고 그 영역들을 노동운동으로만 한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재생산 영역에서 그리고 시민사회에서 총자본 일방적인 지배에 대항하고 투쟁할 것이다.

새여정은 여성이 변혁운동의 분명한 주체로 결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자본만이 노동자 민중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 총리가 탄생하였다지만 여전히 성폭>력은 일반적이고 성적착취는 자본과 남성의 전유물이다. 여성은 정치적으로 봉쇄되어 있으며 임 금과 생활은 최악의 상태다. 운동질서 내에서도 여전한 가부장적 구조는 여성 활동가들을 질식>시키고 변혁과 여성을 분리시키며 적대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는 노력 또한 우리의 몫임을 자임하고자 한다.

새여정은 지역에서 투쟁하는 것을 넘어 자본의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변혁운동진영>의 국제주의를 실현하는데 동참할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은 역사의 도도한 흐름이었>던 노동자계급대중과 다수의 민중들, 그리고 착취에 반대하는 여성들이다. 이곳이 바로 우리의 정치가 시작되고 대안이 형성되는 곳이며 새여정이 움켜쥐고 가야하는 길이다.  

새여정 전 회원은 이를 위해 우리 스스로부터 운동의 내적 기풍을 쇄신해 자치와 민주주의 >조직운영원칙이 조직의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우리의 주장에 더욱 당당해지면서 지역동지들>과 함께할 것이다,

민중들의 투쟁이 시작되는 모든 현장에서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헌신적인 자세를 잃지 >않을 것을 동지들께 약속한다.    

2006년 11월 13일 새날을 여는 정치연대, 새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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