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책위> 이병렬씨 분신관련 입장

진실 2008.05.26 18:08 조회 수 : 539

<성 명 서>

촛불이 횃불이 되고 한사람의 영혼이 타올랐다.


2008년 5월 25일 오후 5시 50분경 전주시 코아백화점 앞 도로에서 이병렬(42)씨가 온몸에 신나를 붓고 분신을 하였다. 그는 전북지역에서 선도적으로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반대와 이명박 탄핵을 위해 유인물을 나눠주고 촛불을 들었던 시민이었다. 또한 그는 이명박 탄핵투쟁연대 범국민운동본부 전북지역 회원이었고, 민주노총 소속 평등노조 조합원이었다. 그는 어려운 생활 조건에서도 이명박 탄핵, 비정규직 철폐, 한미 FTA 반대, 한반도 운하 백지화 등을 위해 왕성하게 그리고 묵묵히 활동을 펼쳤던 고뇌하는 한 인간이었다.

특별히 광주항쟁 28주년을 맞이하여 망월동묘역을 참배하고 광주항쟁의 정신을 가슴에 세기고 있었다.󰡒세상을 바꾸기 위해 보수친미정권 명박을 규탄하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우리는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분신 당시 그가 뿌린 유인물에서 밝히고 있다. 우리는 이병렬씨의 분신에 대해 온 국민과 함께 가슴 아파하며, 하루빨리 쾌유하길 간절한 소망의 마음을 모우며 다음과 같이 전북대책위의 입장을 밝힌다.


1. 이병렬씨의 분신은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적이고 반생명적인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개방과 그와 관련된 일련의 국민탄압들에 기인한 것이다.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재협상은 절대로 할 수 없다며 담화문을 통해 국민을 협박하고, 공권력을 동원하여 국민을 무시하고 탄압했던 이명박 정부에게 명백하게 책임이 있다. 이명박 정부는 즉각 쇠고기 수입개방 고시를 철회하고 미국과의 재협상에 임해야 한다.

2. 광우병 쇠고기 문제는 한미 FTA 비준의 전초전이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생존권을 총체적으로 위협하는 한미FTA을 위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송두리째 내주었다. 굴욕적인 한미FTA가 비준되면 한국사회의 생존과 생명은 전혀 보장받지 못한다. 때문에 우리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뿐만아니라 한미FTA의 철회를 위해 강력히 투쟁하고자 한다.

3. 우리는 이병렬씨가 자신의 몸을 불사르면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라는 외침을 가슴에 기억하고 함께 투쟁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공교육 파괴 교육정책, 한반도 운하 강행, 비정규직 차별문제 등 신자유주의 정책을 몰아치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국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이와 같은 정책에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천명하고 국민과 함께 이명박 정부를 규탄해 나갈 것이다. 전북대책회의는 촛불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촛불 하나하나가 횃불이 되고 그 횃불이 활화산이 되는 그 날까지󰡑정의로운 불꽃을 피워 올릴 것이다.

4. 이병렬씨는 매우 위독한 상태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씨의 소생을 위해 전 국민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또한 이씨와 같은 더 이상의 희생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명박 정부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응답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경고하며 우리는 이씨의 소생기원을 위해 매일 촛불을 들고자 한다.


                                              ■ 우리의 주장 ■


                   -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협상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하라!
                   -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탄압하는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 민중생존권 위협하는 한미FTA 철회하라


                                             2008년 5월26일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반대 전북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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