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아름다운 연대”에서 “끈질긴 연대”로
현대자동차 전주위원회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1. 현대자동차 전주위원회 투쟁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들과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 투쟁 때문에 그렇다. 조중동 수구 신문들은 그 동안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동자들을 비난해 왔다. 그런데 이제 정규직 노동자들과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연대 투쟁을 보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이번에는 조중동 수구 신문들은 자본주의 근간을 흔들어 댄다고 할지 모른다. 그 만큼 이번 투쟁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2.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새여정은 이번 아름다운 연대를 하고 있는, 현자 전주위원회 투쟁을 무조건 지지한다. 결국 우리 노동자들은 자신이 처해져 있는 조건에 대해 스스로 각성하며, 투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투쟁을 하고 있는 현자 전주위원회 투쟁은 그래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결국 이 투쟁은 승리하게 될 것임을 우리는 확신하는 바이다.

3. 문제는 바로 현대자동차, 크게는 한국 자본가들에게 있다. 돈이 된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 하는 그런 자본의 태도는 사회를 분열시키고, 사람들을 이간질하며, 사람을 기계로 전락시킨다. 물량 중심으로 사람을 채용하는 관행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즉, 물량이 많을 때는 3개월짜리 노동자도 쓰고, 6개월짜리 노동자도 쓰면서 물량이 줄어들면 언제든지 버리는 한국 자본가들의 태도가 문제다. 현대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소위 물량을 더 만들기 위해 온갖 감언이설로 주야 12시간 맞교대를 성사시키더니, 이번에는 물량이 줄었다고 사람을 버리는 한심한 작태를 더 이상 지켜보는 것이 역겹기까지 하다. 그래서 이번 사태의 책임은 바로 현대 자본 사측에 있다.

4. 사측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아름다운 연대에 반드시 답변해야 한다. 그래서 현대 자본은 현자 전주위원회의 정당한 투쟁에 대해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 우리는 현대 자본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지도부에 대한 고소·고발 철회와 정리해고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한다.

5. 마지막으로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은, “아름다운 연대”에서 “끈질긴 연대”로 발전하도록 우리 새여정도 힘을 보탤 것을 결의한다. 더불어 그 동안 물량 중심으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기계의 한 부분으로 전락했던 우리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현장에서 정규직 노동자들도 물량에 죽고, 물량에 산다는 식의 자본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이번 투쟁을 계기로 실질적인 노동시간단축을 통해 고용된 노동자들의 안정된 삶 보장, 질 좋은 고용 확대로 사회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기업 만들기에 현대자동차 전주위원회가 가장 먼저 당당히 선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현재와 같은 억울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투쟁하는 것, 그것이 바로 노동자 투쟁임을 만인에게 선포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원하며, 이에 새여정도 현자 전주위원회와 함께 할 것임을 결의하는 바이다.


2010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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