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버마 민중들의 반정부-민주화 투쟁은 들불처럼 지속될 것이다!


군부정권의 온갖 탄압에도 버마 민중들의 반정부-민주화 투쟁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8월 15일 버마 군사정부의 유가인상 조치에 대한 저항으로부터 촉발된 운동은, 승려들의 동참과 주도속에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는 반정부-민주화 투쟁으로 확대됐다.
군사정부가 통신수단을 막는 조치를 단행, 사태의 확산을 막으려 했지만 투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이 각종 매체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버마에서의 투쟁상황들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군사정부가 25일부터 통행금지와 5인 이상의 집회금지 조치, 2개사단을 동원 시위대에 대한 무력사용을 통한 유혈진압을 시도하고 있지만, 오히려 반정부 운동에 동참하는 대오들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버마 군사정부의 대응을 조롱하고 있다. UN 특사의 버마 방문시점인,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군부가 단행한 양군와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병력 증강과 도심 곳곳에 대한 통제(불교사원에 대한 폐쇄 및 공원폐쇄, 쇼핑몰, 시장 철시 등)로 인해 투쟁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잠시동안의 숨고르기일 뿐 반정부-민주화 투쟁은 조만간 다시 분출될 것이다!

버마 군사정부는 결국 버마 민중들의 심판 앞에 무릎 꿇고 말 것이다!

45년간의 철권 군사통치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겨왔던 버마 군사정부는 또 다시 버마 민중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신군부는 쿠데타를 통해 1988년 버마 민중들의 민주화 열망을 3천여 명의 죽음을 통해 무참하게 짓밟았다. 90년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거에서 민족민주동맹(NLD)이 80%의 지지로 압승을 거두자, 군사평의회를 동원 투표결과를 무력화하고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가택연금 및 정치활동을 금지해왔다.
또한 일상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열을 정부가 조직한 깡패와 폭력배들이 무참하게 짓밟아왔고, 친족, 카친족 등 소수민족 여성들에 대한 집단 성폭행과 남부 몬 지역에서 군부를 위한 성노예징집 등을 자행해 왔다.
이러한 버마 군사정부의 반민중적, 반여성적, 반인권적 작태에 대한 민중들의 응축된 분노가 투쟁으로 드디어 터져 나왔다. 군사정부의 반정부 민중항쟁에 대한 유혈·강경진압은 결국 자신들의 무덤을 파는 행위일 뿐이다.

우리는 버마 민주화 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버마 군사정권이 유혈진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버마 민주화 투쟁이 아래로부터의 투쟁 승리를 통해서만 진정한 민주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 미국이나 중국, 유럽 등에서의 압력은 사실 버마 민주화 투쟁에 대한 지지와 군사독재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다. ‘강경·유혈진압’에 대한 문제제기 수준이며, 이를 미봉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
미국과 EU 등의 제국주의 군사동맹 주축세력은 버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 표명 및 버마 군사정권의 강경유혈진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대중국 봉쇄전략에 기초한 정치적 압박과 공세일 뿐이다. 실제 10여 년 전부터 시행된 정부차원의 투자금지 조치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과 프랑스의 에너지 회사들이 버마군사정부와 결탁, 이윤을 획득하고 있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은 버마의 천연가스와 석유 등의 천연자원 개발 사업 및 정치·군사적 수준의 이해관계 속에서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은 당장 버마 진출 기업들의 이익에 시위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손익계산을 따지고 있을 뿐이다.

80년 광주민중항쟁과 87년 민주화투쟁의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의 지지와 연대가 절실하게 버마 민중들로부터 요구되고 있다. 버마 민주화 투쟁의 승리는 버마 민중들의 아래로부터의 투쟁과 버마의 진정한민주화를 바라는 전세계 민중들의 국제연대만이 실질적 진전을 앞당길 수 있다.


2007년 10월 1일

노동자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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