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총파업 투쟁으로 6월항쟁 선봉에 서자!

가자! 청와대로!


소득 상위 1%를 대표하는 기업의 친구 이명박 대통령의 100일이 이땅 민중들에게 재앙이었음을 확인한 촛불이 거리에서 새로운 에너지로 출렁이며 ‘독재타도’,‘이명박 OUT'을 외치고 있다.

이미 많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침없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시민들속에서 촛불을 들고 있으며 지난 5월 25일 독재타도라고 쓰고 이병렬조합원이 분신한데 이어 5월 29일 건설노조 조합원이 유가폭등에 살수가 없다며 분신에 이르렀다. 시민들이 독재타도를 외치고 조합원이 분신하는 마당에 “소고기 창고를 막는다”, “취소다”, “다시 막는다”, “취소다”, “나중에 막는다”는 민주노총의 지침은 조합원들을 답답하게 만든다.
또한 이 국면이 지나면 예정된 이명박의 공세는 급물살을 탈것이다. 그때가 되면 늘 그랬듯이 보수언론이 ‘배부르고 이기적인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매도할뿐 아니라, 바로 지금 촛불을 들었던 민중들이 노동자들의 투쟁을 보며 뒷북친다고 냉담할 것이다.
이미 앞서나가는 민중들을 지도하려 하지 말고 민중들과 함께 싸우는 민주노총임을, 민주노총은 언제나 그래왔음을 투쟁으로 확인시켜줄때다.

지금이다. 시민들의 투쟁이 발랄 하다면 노동자들의 투쟁이 얼마나 신명나고 힘찬지 보여주고 확인하자. 거리에서 만나 청와대로 가자.
지게차를 끌고 가자. 선생님들이 아이들 손잡고 거리로 나오면 기차에 태워 서울로 청와대로 함께 가자. 금속노동자들 연장을 든채 나오면 휘파람불며 악수하고 덤프트럭, 화물트럭, 버스에 타고 서울로 가자. 가는길에 휴게소에 들러 조합원 시민들을 가득가득 태우고 서울로 청와대로 경적을 울리며 가자. 컴퓨터 끄고 문서를 내려놓고 공무원들 거리로 나오자. 농협, 축협 노동자들 농민과 손잡고 나오고 병원노동자들 의료장비 챙겨 나와 비폭력을 외치다 폭력경찰에게 맞은 동지들 치료해주자.

거제도와 제주도에서 나오고 한라부터 백두까지 달리자. 부산에서 지하철을 멈추고 울산에서 오토바이 뒤에 붉은 깃발을 달고 거리를 달리자. 전주에서 분신한 이병렬조합원을 생각하며 다시한번 독재타도 마음먹고 청주에서 한맺힌 하이닉스 비정규직 동지들 모아 대전 리베라호텔 문닫고 가자. 천안지나 평택에서 이제는 미군땅 된 대추리를 잊지말고 수원지나 레미콘도 나오고 이쯤되면 비행기도 그만 날자. 은행도 문닫고 서울에서 만나서 가자. 청와대로. 이명박과 함께 노동자민중은 살수없다.

주먹쥐고 어깨걸고 총파업투쟁으로 달려가자.

08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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