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 맞선 전북지역 대학생 공동행동

공동행동 2009.04.23 00:49 조회 수 : 688

 

 

경제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요구

 

청년인턴제, 대졸초임삭감, 일자리나누기... 정부와 기업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서민과 청년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해지고 고통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민중의 대안으로 경제위기를 해결하도록 요구하기 위해 전국의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더욱 가난하게 만드는 방법이 아닌 우리의 대안으로 경제위기에 맞서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전북지역에서도 공동행동을 꾸려 경제위기에 맞선 우리의 대안을 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할 것입니다.

경제위기는 기업들의 위기이기 이전에 이 사회를 살아가는 대다수 민중들의 것이지만, 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대책은 언제나 고통을 민중이 짊어지도록 강요합니다. 이렇게 해서 기업이 살아난다 해도, 삶이 파탄난 수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정부는 개인파산자들에 대해서는 개인의 도덕적 문제로 치부하며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지만, 파산위기의 기업에 대해서는 천문학적인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마치 그것이 이 사회 전체를 위한 일인 양 떠듭니다. 하지만 이 사회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 영세상인들에게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사회 전체를 위한 일입니다.
경제위기 속에서 기업이 하는대로, 국가가 하는대로 순응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경제위기에 맞선 전북지역 대학생 공동행동에 함께합시다!

우리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 청년 인턴제 폐기, 생활임금 보장
취업자와 미취업자를 나눠 미취업자의 임금을 깎고, 고용을 불안정하게 하는 것은 우리끼리의 경쟁을 더욱 부추길 뿐입니다. 이 경쟁 속에서는 이전에 모두가 얻었던 조건을 승자만이 차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 삶이 팍팍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회적 안전망이 얇아질수록 우린 더욱 불안에 떨며 경쟁에 몰두하게 됩니다. 이명박 정부는 서민생활 대책으로 초단기 비정규직에 불과한 사회적 일자리를 몇 십 만개 확충하겠다고 합니다. 그나마 그 일자리를 따내라며 우리를 또 경쟁시킬 요량입니다. 우리는 동물원 원숭이가 아닙니다.
노동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삶의 기본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업급여를 확충해야 합니다. 불안정노동을 확산시켜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 청년인턴제를 폐기해야 합니다. 모두가 적절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임금을 보장해야 합니다.

* 대학의 금융투기 기업화 반대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등록금을 펀드에 투자하고 대학의 이름으로 회사를 경영합니다. 돈이 되는 학과만 육성하고, 기초학문은 대학에서도 발딛을 곳이 없습니다. 시간강사만 남쳐나고 전임교수는 갈수록 줄어듭니다. 조교, 미화노동자 등 대학에서 일하는 대다수는 비정규 노동자입니다. 지식은 돈벌이 수단이 되었고, 그만큼 우리의 교육받을 권리도 줄어갑니다. 대학의 금융투기와기업화에 반대합니다.

* 공적 자금의 사회적 통제
공적자금은 우리들의 세금으로 조성된 돈입니다. 그 돈이 투입된 회사는 사회적으로 통제받아야 합니다. 기업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정부의 개입을 반대하던 이들이 이제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기업에 대한 환상을 깨야 합니다. 사회적통제를 받지 못하겠다면 공적자금을 지원받지 말고 파산하는 것이 옳습니다. 공적자금을 제공한 것은 우리인데, 그 돈이 우리의 삶을 깎아먹는데 쓰여서는 안 됩니다.

* 금산분리완화 추진 중단
지금의 경제위기가 금융자본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은 오히려 금산분리를 완화하여 금융자본을 자유롭게 하겠다고 얘기합니다. 우리들 삶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눈앞의 기업의 이윤만을 보장하려는 정부는 경제위기의 공범입니다.
지금 당장 금산분리완화 입법을 중단하고, 금융을 규제해야 합니다. 금융거래세 도입으로 초민족적 금융자본의 이동을 제한하고, 한미FTA 비준을 중단해야 합니다.

경제위기에 맞선 전북지역 대학생 공동행동
(인권의정치학생연합, 행동연대, 보건의료학생매듭 전북모임, 터빛길)
comin@jinbo.net, http://inhak.icomn.ne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0 따뜻한 연극한편 보고 용산투쟁 기금마련에도 참여하세요 극단새벽 2009.10.20 687
289 우주의 군사화와 평화운동- 부르스 개그논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file 2009평화대행진준비위 2009.10.13 736
288 촛불문화제 내부 사정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설영 2009.09.22 736
287 언론악법저지 투쟁 전북지역 일정입니다. file 설영 2009.09.02 806
286 전교조 아카데미에 새여정 동지들을 초청합니다! 김정훈 2009.09.02 768
285 전주비정규노동네트워크(추) 정책-토론회에 초대합니다-9월 2일(수요일) 전주비정규노동네트워 2009.08.25 736
284 9월 평화대행진 이렇게 진행됩니다~^^ 2009평화대행진준비위 2009.08.25 768
283 2009군산평화대행진에 함께 해요 file 군산평화대행진 2009.08.17 855
282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 한마당에 초대합니다. 평통사 2009.07.22 963
281 Hi, 마르크스 Bye, 자본주의: 인류사를 뒤흔든 『자본론』을 가장 쉽게 풀어 쓴 책 신간 소개 2009.07.14 666
280 [노동포럼] 7월 박노자 초청 강좌 file 전북노동포럼 2009.07.07 736
279 바보가 천당서 띄우는 편지 장동만 2009.06.29 729
278 6월 토론회 후기로 참고할 만한 글 사회와노동 2009.06.22 684
277 언론악법 저지 전국 휠체어 순회투쟁~ 14일 전주 file 할망구 2009.06.11 735
276 <펌> 블러그에서 가져온글 진실 2009.06.03 655
275 (펌)사회운동, 노무현의 그림자에 안녕을-사회진보연대 박준형의 참세상 기고글 아무개 2009.06.02 633
274 전북노동포럼 출범 1주년 기념 토론회 file 전북노동포럼 2009.05.18 792
273 중공군대가 백전백패할 오합지졸인 근거 eoa 2009.05.14 734
272 폭력적인 대학생 연행 규탄한다! 공동행동 2009.05.03 649
» 경제위기에 맞선 전북지역 대학생 공동행동 공동행동 2009.04.23 688
 
 

 

                                               [561-825]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3가 747-12번지  전화: 063 908 0654   팩스: 063 908 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