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파트타이머 대모집에 대해

새여정 2007.08.16 15:45 조회 수 : 1190

홈플러스 파트타이머 대모집에 대해

1. 9월 개장을 앞둔 홈플러스 전주점에서 ‘파트타이머 대모집’이라는 현수막 등을 내걸로 대규모 비정규직 고용에 나섰다. 연대회의는 홈에버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확산과 그 처우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파트타이머 대모집’이 상당히 우려스럽다.

2. 우리로서는 삼성 홈플러스 전주점의 정확한 채용규모를 알 수 없고 그 처우와 노동조건에 대해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일반적인 대형할인점의 경우를 볼 때 홈플러스 전주매장안에서 일하게 될 수백명의 노동자들이 아르바이트, 용역 등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이다. 특히 소위 ‘개장발’을 노려 단기간만 사용할 비정규직 노동자 대모집에 나선 것이다.

3. 홈플러스 입사지원서 한면에서 ‘열정으로 홈플러스 전주덕진점의 미래를 만들어 갈 파트타이머’를 모집한다고 하고 있다. 소위 개장발 3개월 정도 ‘쓰고 말’ 파트타이머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선전문구가 당황스럽다. 또, ‘유통신화를 이어갈 파트타이머’ 모집이라는 그럴듯한 문구도 우려스럽다.

4. 현재 홈에버 등에서 나타나는 비정규직 문제는 2년 이상 된 기간제 노동자를 무기계약으로 전환하는 문제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필요한 업무에 정규직이 일하도록 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핵심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정규직은 더욱 확산될 것이며 고용불안과 차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에 대한 분석과 고민없이 일단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관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또한 고용의 90% 이상을 전주시민으로 고용키로 했으나 이들의 불안정한 고용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5. 연대회의는 홈플러스 비정규직 대모집을 보며 비정규직의 확산과 고용불안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홈플러스 비정규노동자들의 노동조건에 대해 주의깊게 볼 것이다. 더 이상 비정규직이 무분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투쟁해 갈 것이다.

2007년 8월 16일
비정규직차별철폐 전북연대회의
(공동대표 : 신동진, 조용희, 최승희)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전주노동상담소, 아시아노동인권센터,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새날을여는정치연대, 전북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조 전북지부, 실업자종합지원전북센터, 민주노총 전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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