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현자지부장 이상욱 후보에 대한 노동자의힘의 입장

서하 2007.03.06 14:35 조회 수 : 883 추천:4

현자지부장 이상욱 후보에 대한 노동자의힘의 입장



1. 노동자의힘은 현자지부장 후보로 나선 이상욱 후보가 울산노동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5년 이른바 ‘류기혁 열사’ 사안과 임단협 타결 과정에 대한 견해를 말한 부분에서 드러낸 사고와 정치적 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이상욱 후보는 인터뷰에서 그 당시에 취했던 인식과 태도가 얼마나 커다란 잘못이었는가를 여전히 인정하고 있지 않고 그런 만큼 다시 지부장 후보로 나선 이 순간에도 그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반복해서 보여 주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상욱 후보는 물론 ‘민투위’ 및 특히 ‘민투위’ 내 노동자의힘 회원이 이후 어떤 태도를 취하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와 무관하게 전체 노동자계급에게 쉽게 씻기 어려운 고통을 안겨주었다고 판단한다. 이에 대해 노동자의힘이 책임져야 할 몫에 대해서는 우리가 안고 나가겠지만 이와 별개로 총괄해서 ‘민투위’ 운동 역시 그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밝힌다.




2. 노동자의힘이 지금 이와 같은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이상욱 후보가 당시 노동자의힘 회원이었으며, ‘민투의’ 성원 중 노동자의힘 회원이 있다는 점, 특히 이번 지부 선거에 노동자의힘 회원도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둘째 더 중요한 것은 노동자의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떠나 객관적으로 전체 노동운동에 끼칠 영향이 매우 큰 만큼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묻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셋째 이러한 비판적 과정을 통해 ‘민투위’ 운동이 안고 있는 한계와 문제를 발전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계기점을 형성하기 위해서이다.




3. 노동자의힘은 이번 이상욱 후보 출마와 특히 후보군에 노동자의힘 회원이 포함되게 된 과정, 본질적으로는 지난 2005년 류기혁열사 국면 및 그 이후로 이를 올바르게 대처, 조직화해야 하는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전체 노동자계급에게 깊이 사과하고 반성한다.

노동자의힘은 이번 정황을 인지한 직후 조직 내 논의를 거쳐 그들에게 최소한 당시의 인식과 태도에 대해 명백히 반성하고 이를 밝히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민투위’ 내 노동자의힘 회원들과 토론한 바 있었다. 그리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고자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최소한의 필요조건조차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4. 노동자의힘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2005년 이후에 제대로 대처, 조직화하지 못한 문제점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따라서 노동자의힘은 내적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논의와 실천을 본격화할 것이다. 동시에 구체적으로 현장조직 운동이 직면한 문제들을 극복해야 할 과제와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힘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지점에 대해 구체화해나갈 것이다.


2007년 3월 5일

노동자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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