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대자동차노조 전주본부 집행부의 어용적 주야맞교대 재합의를 강력히 규탄한다.
2. 이미 조합원들에 의해 부결된 주야맞교대 합의안이 어제 사실상 더욱 개악된 안으로 잠정합의 됐다. 주야 9시간씩이던 합의가 주야 10시간씩으로 늘어나고 해외연수, 상품권 50만원이라는 떡고물이 포함된 합의를 하고야 말았다. 또한, 집행부는 지난 잠정합의안이 ‘전주공장의 독자생존’을 위한 ‘결단’이었고 본조, 본부 회의체계에서 충분히 고민을 나눴다고 하고 있다.
3. 잠정합의와 집행부의 주장을 보며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핵심인 설비투자와 야간근로를 허용하기 위해 ‘해외연수, 50만원’ 떡고물을 던지며 조합원을 우롱하고 사측의 독자생존 논리를 완전히 받아들이는 사실상 ‘어용집행부’의 행태를 그대로 보이고 있다.
4.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노동자들에게 호소한다. 만일 50만원 떡고물과 사측의 독자생존논리를 받아들여 이 합의를 가결시킨다면 지난 3일 부결이 ‘성과급 문제’ 때문에 부결된 것이라는 자본과 언론의 악의적 왜곡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제 50만원 더 주면 타결될 것이라는 얄팍한 술수에 결국 휘둘리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정권과 자본은 ‘노동자건강권’, ‘고용안정’, ‘노동조건 향상’이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모두 ‘돈’ 때문으로 폄하하고 이런 떡고물로 투쟁을 약화시키는 좋은 표본으로 삼게 될 것이다.
5. 노동자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교대제는 ‘백해무익’하다. 또한, 노동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 향상이라는 노동자들의 끈질긴 요구로 봐서도 주야맞교대는 인정할 수 없다. 또, 설비확충없는 교대 인원확충은 ‘고용안정’과도 거리가 멀다.
6. 집행부가 ‘교대제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지속할 수 없다’는 변명도 허구로 드러나고 있다. 이미 주야맞교대를 반대하는 현장 대책위가 구성되고 집회와 삭발투쟁을 벌이고 있다. 어제 집회에는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해 ‘투쟁을 저지한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7. 우리는 현자전주본부 현장대책위의 투쟁을 지지한다. 이 투쟁이 이토록 수없이 많은 정당한 이유를 갖기 때문이다. 전주본부 집행부가 이제라도 아무런 정당성이 없는 잠정합의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또한, 내일 총회에서 압도적인 부결을 촉구한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자들이 현자 20년 투쟁의 역사를 자본가의 아가리에 쳐넣는 일이 없도록, 다시한번 노동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남한 노동운동의 모범으로 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끝>
2007년 2월 1일
새날을 여는 정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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